이번주 목요일은 미국의 "Thanksgiving Day"이었다. 많은 미국 선조들이 America에 와서 확량한 땅을 보고 무순생각을 했을까?
1년동안 축복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들이 모여서 터키(칠면조)를 먹으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귀한 시간이었을것이다. 마치 한국의 추석처럼 그들은 추수감사절을 보냈을것이다.

필자 역시 미국에 와서 여러 공부를 하는 동안 벌서 "Thanksgiving Day"만 네번째 지네고 있다. 매번 "Thanksgiving Day"를 지낼때마다 든 생각중 하나는 날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한 사실이다.
올해 역시, 2010년을 살아오면서 감사한일뿐이었다. 지난 가을, 사회복지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고, 무사히 두학기를 마치고, 세번째학기를 하고 있다.


이 Thanksgiving Day 연휴동안 각 과목별로 공부해야할 분량이 많았지만, 책 한권을 골라서 읽게 되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소리도서관에 올라오는 신간 목록을 보면서 나의 꿈과 비전을 확실히 정하기 위해 이번 연휴에는 "고도원님의 "꿈 너머 꿈"을 읽게 되었다.
"고동원의 아침 편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메일을 받고 읽고 있다. 필자 역시 대학 동기 친구의 추천으로 인해 2003년 여름부터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받고 있으니 약 7년동안 메일을 받아보는 샘이다. 힘들고 비전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편지는 정말 소중한 편지였다.
근데, 그 편지를 운영하시는 분의 책이라고 소개가 되었으니 아니 읽을 수 없었다. 책이 나온지는 꾀 됬지만 필자가 알게된 것은 오늘이었기 때문에, 당장 그 책을 읽게 되었다.

"당신의 꿈은 무었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일반적인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들과 같은 책으로 느껴질만했지만, 다행이도 "그 꿈 다음 또다른 꿈은 무었인가?"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면서 호기심을 갖게 해 주었다.
그 질문은 본질적이면서도 "난 왜 이세상에 사는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하게 해주는 질문이었다. 사실, 꿈에 관한 이야기는 수 많은 곳에서 듣고 읽어왔다. 릭 워랜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 많은 교회 설교, 또 전공 서적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중학교 시절을 다시금 생각해봤다. 초등학교를 일반 학교에서 생활했던 나는 많은 친구들에게 눈이 나뿌다는 이유 하나로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만해도, 한국 사회에 장애인이라는 것은 멸시와 동정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는 그 행동이 사회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시기였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맹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나와 같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강영호 박사의 신앙 간증과 그의 저서인 "빛은 내 가슴에"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비전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 중학교 시절 나에게는 큰 어려운 시절이었다. 초등학교까지는 그래도 조금 보였던 눈 덕택에 길도 혼자 갈 수 잇었고, 책도 읽을 수 있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서서히 나뻐지는 눈 때문에 수 많은 날을 울면서 지내기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했던 일 중 하나는 현광등을 켜서 내 눈이 보이는지 체크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3년정도 흘렀을까? 언제 정확히 전맹이 된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완전히 안보이게 되었다. 다행이 4~5년동안 천천히 눈이 나빠젔기 때문에 언제 완전히 안 보이게 됬는지도 모르게 일상생활이 된 것이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6년뒤에 열어볼 편지를 쓰자"라고 우리반 친구들에게 재한하셨고 당시 점자가 익숙하지 않은 나도 점자로 몇줄의 편지를 적었었다.
6년 뒤, 필자가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고, 졸업하기 전에 그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셨던 것 처럼, 그 편지를 주셨다. 그 편지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세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이후 유학을 가서 사람들을 돕는 훈륭한 목회자가 될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그 당시엔 연세대학에도 입학한것도 아니고, 유학을 올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꿈 너머 꿈"을 읽으면서 그 때 그 편지가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 때 유학을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더 자세히 적엇더라면... 얼마나 더 빛난 편지가 됬을까?
아직 난 꿈을 실현한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미래의 나에게 쓴 편지중 하나만 이루어저서 꿈이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난 아직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나님이 나에게 준 비전, "나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전도해라."

역시 꿈은 크게 갖고 꾸는 것이 확실한 비전을 갖는 지름길이 되는것 같다. 나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과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게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난 그 꿈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려본다.

Posted by 넓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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