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13일의 금요일이 끼여있던 한주였다. 지난주에 이야기한 것 처럼 매주 한권씩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이번 주 역시 다행이도 한 권을 읽을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에 들으면서 한국에서 불어온 "루저녀"의 발언으로 인터넷이 많이 시끄러웠다.

이번주는 공지영씨의 "도가니"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잠시 인터넷 상에 소개 되는 글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다.



Daum책 - 도가니

도가니

저자
공지영
출판사
창비

작가 공지영, 거짓과 폭력에 맞서다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피어난 용기와 희망!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공지영의 소설『도가니』.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통찰력,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호흡하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공지영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 강인호.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은 사고가 나도 그것을 쉬쉬하는 교장과 교사들,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부임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세력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이 소설은 2008년 11월 26일부터 2009년 5월 7일까지 Daum에서 연재한 원고를 다듬은 것이다. 2005년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가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수집한 뒤 집필하였다. 약자의 편에 서서 거짓과 맞서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끔찍한 폭력과 성폭행 장면이 소설 곳곳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악의 본질, 거짓을 눈감아주는 우리들의 무의식, 잘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2003년 대전 맹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대 특수교육과에 처음 들어갔을 때 우리과 남학생들은 장애 인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었다.
언제나 싸우는것과 언성을 높이는것을 잘 못하고 싫어했던 나에게는 장애인권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운동권 이야기가 불편한 대화 주제였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장애인권 하면 바로 장애 인권 운동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이후 시각장애인이지만 집회 현장에는 잘 안가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특수교육과 모든 학생들이 모여서 행사를 하던 중 천안에 애바다 학교의 비리 및 성 폭력 실태에 대한 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당시 내용이 아마 도가니에 나온 학교의 비리와 비슷한거 같았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물질적 비리는 많이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그 비디오에서는 재정적인 비리도 많이 포함되어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난 정말 마음이 많이 아펐다. 물론 소설속에서 이야기 하고 잇는 교회의 비도덕성, 인맥사회의 폐단, 보수로 불리우는 집단 사회의 비변화성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겠지만 난 이 소설 속 화자 즉 작가가 보이고 잇는 장애인에 관한 시각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작가는 글을 쓰기 전 청각장애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읽고 공부한것 같았다. 사회적으로 가지고 잇는 편견중 하나는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지능이 낮다.", "거짓말을 잘한다.",나 "자신만의 세계에 빠저서 산다." 등의 사고가 많이 팽배해 있지만 작가의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작품 속에서 언급하고, 그 잘못 된 편견을 올바르게 지적하는것 같았다.
특수교육학적으로 모든 감각 장애(시각,청각) 및 지체부자유자 등은 이론적으로는 지능장애를 갖지 않는다. 감각 장애 및 신체 장애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감각이나 혹은 이동할 수 없는 것 때문에 경험 부족 내지는 욕구 불만이 생길 수 잇으나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에 따라 이런 현상이 줄어든다.
다시 말해 장애인을 더 장애인 답게 만드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의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대사 중 하나는 "귀머거리는 듣지도 못하고 수치심도 느끼지 못합니다."등의 말은 장애인을 한 사람의 인격으로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호해야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지금과 같은 사회를 만드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 청각장애인들의 성문제를 소설의 소재로 책택한 공지영 작가에게도 감사의 말을 표한다. 왜냐면 사회적으로 약자인 장애인들이 여러 문화 활동에 소외되고 잇는것이 현실이다.
또 여러 장애분야는 전통적으로도 문학 내에서 동정의 대상 내지는 사회에서 쓸머 없는 사람으로 묘사되되기 때문이다. 소설을 쓰면서 장애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것으로 보여진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너무 잘 그려저서 참으로 고맙다.
그리고 그 부조리를 보고 침묵하는 사람들에게도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부조리를 이야기 하지 않고 덥는 모습 또한 문제가 잇다고 지적하는 모습은 작가의 또다른 내면이라고 보여진다.

늘 장애인권, 노동인권, 조소득층의 인권 등을 위해 이 시간에도 노력하시는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또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시는 여러 지도자들에게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기 가정을 이끌어가는 마음으로, 또 작은 희망에도 행복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기를 고대해본다.

Posted by 넓은바다
,

오늘은 오래간만에 한국 에세이(Essay)를 읽게 되었다.
매주 한권씩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은 갖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나태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삶을 정말 잘 못 살고 잇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최근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 Driven Life)"을 매주 주일 청년부 성경공부 시간에 공부하면서 이런 나태한 모습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한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깨닫게 되면서 이번주 부터는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아직에 30분 일직 일어나기와 저녁에 정해진 시간에 자기, 책 한권 읽기, 성경 읽기 QT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물론 내 마음과 같이 모든일이 잘 되는것은 아니다. 특히 아침에 일직 일어나는것은 전날 몇시에 잠자리에 들었는지, 혹은 무순일을 했는지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주말을 맞이하여 책을 한권 찾아 읽게 되었다. 마침, 소설가중에는 공지영 작가를 좋아해서 공지영 작가가 쓴 책이 없는지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다행이도 아직 내가 읽지 못 한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라는 책을 찾게 되었고, 그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다행이도 산문(Essay)라 사람말을 찾 좋아하고 잘 믿는 성격 때문에 소설 보다는 읽기가 편했다.
이 책은 총 세부분으로 되어 있는 데 "울고 싶을 때 그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로 구성 되어있다.
책을 읽는 동안 "인간관계와 인생"이라는 주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공지영 작가가 무순말을 하려고 했는지 난 다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가 "즐거운 우리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봉순이 언니" 등에서 나에게 준 메세지 하나는 희망이었다.
이 책 역시 책 중간중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통해 모든 사람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개중에는 자신의 신념을 따라 남을 돕고 남에게 배려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특히 지리산에 산다고 하시는 어느 시인은 정말이지 내가 믿는 기독교의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의 이름도 "넓은바다"이다. 내 이름의 뜻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인 내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 주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모든 지식을 사회적으로 약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잇는 예수를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이 나에게 준 메세지는 한국 사회에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직 많고 나의 비전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에세이(Essay)를 쓰신 공지영 작가님과도 만나서 아름다운 사회, 그리고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잇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Posted by 넓은바다
,

오늘은 학교 수업 프로그램 하나로 실습(Internship가 있는 날이다.

아침 일직 일어나 실습을 가기 위해 아침을 먹고 예약한 Van을 타기 위해 8시경 집을 나섰다. Van은 역시나 약 7분정도 늦게 날 대리로 왔고, 그 버스 같은 Van을 타고 학교로 향했다. 오늘 역시 아직 정리 되지 않은 Scheduler 때문인지 버스를 타고도 5분이면 실습지에 갈 거리를 1시간 30분정도 걸려 가게 되었다. 버스에 탈 때 Driver가 이미 나에게 한 사람 정도 더 태우고 가야한다고 이야기 했었고 난 그렇게 하라고 대답했기 때문에 뭐라 불평도 못하고 버스에서 1시간 30분씩이나 허비를 하게 된 것이다. 다행이도 실습지에 도착해보니 담당하는 사람이 와 있지 않아서 지각으로 되지는 않았다.

점심을 먹고 1시경 실습 목표에 관한 협의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현재 날 도아주는 실습조력자(Field ManageR)가 하는 말이 오늘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마음에서 매아리치는 말이었다.


"사회복지사는 다른 사람을 도아주고 지원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강해야한다(You have to be a strong person to help and to support your clients because you will be a social worker).


나를 직접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정말 가저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그렇다면 나를 강하게 하는것은 무었일까?


일단 미래에 대한 확신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지금은 비록 나약한 한 유학생이어서 내가 생활하고 있는 지역 내에 작은 존재지만,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분명한 미래의 꿈을 확신한다면 나도 이 지역 사회에서 남을 도울 수 잇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두번째로 지금 내가 하고 잇는 일이다. 학생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것은 공부뿐이 없지만, 다행이도 학교 교육 과정(Educational curriculum)에 따라 공부 이외에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떤 도움을 내담자들에게 제공하고 지원하는지를 몸으로 직접 배우는 것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행이도 오늘 갖었던 회의에서 이런부분을 심도 있게 논의 할 수 있었고, 일주일에 2번만 가면 되지만 자진해서 3번씩 가기로 이야기 하였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이 모든것들을 정검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 했다. 아직은 어린 아이 같이 모든일에 서틀고 자신감이 없지만 앞에서 이야기 한 "강한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내 신발 끈을 다시 한번 강하게 매야겠다.

강한 사람이 되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남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Posted by 넓은바다
,